AI 시대 블루칼라 찾는 청년들… 서울시, 기술교육원 교육과정 개편 hwp (서울시 제공)



[PEDIEN]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숙련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 기술교육원이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하반기 1,836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구직 희망 시민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개편은 서울시 중부, 동부, 북부 3개 기술교육원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Z세대 10명 중 7명이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87%는 조건이 맞는다면 기술직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AI 시대에도 대체하기 어려운 숙련 기술과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기대감이 청년층의 직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최근 2년간 교육생 현황 분석 결과, 자동차, 용접, 전기 등 대표 숙련 기술 분야에서 청년층의 참여 비율이 꾸준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최근 5개 모집 기간 동안 청년 비중이 절반가량을 유지했으며, 용접 분야는 올해 상반기 60%까지 증가했다. 전기 분야 역시 30~40%대의 청년 비중을 꾸준히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40%를 달성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첨단 제조 및 디지털 산업과 연계된 자동차 정비, ICT 컴퓨터 활용 기술, 전기 공사, 3D 프린터 제품 디자인 등의 과정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의 진로 목표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업 훈련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중장년 특화 17개 과정, 기업 협력형 2개 과정, 전문 기술 35개 과정, 국가 기술 자격 5개 과정, AI·하이테크 융합 10개 과정, 그리고 새롭게 신설된 청년 특화 6개 과정 등 총 75개 과정에서 1,836명을 모집한다.

특히 이번 하반기부터는 청년층의 기술직 수요를 반영하여 현장 실무 중심의 '청년 특화 과정'을 새롭게 운영한다. 지게차 운전, 타일업, 시스템 에어컨 유지 관리, 도배사, 소방 기계 안전 관리, 용접사 등 총 6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단기 과정으로 교육과 취업 간의 간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들은 1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과정별 모집 기간이 다르므로 희망자는 일정을 확인 후 기한 내 지원해야 한다.

또한, 전통 기술의 현대적 계승과 산업 응용을 위해 '옻칠 과정'도 신규 개설한다. 총 100시간 집중 과정으로 운영되며, 전통 기법을 계승하는 동시에 제품 디자인, 공예, 문화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전문 기술 인력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직업 교육 훈련은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울 거주 외국인 영주권 취득자, 결혼 이민자 및 그 자녀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모집 인원의 30%는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우선 선발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교육 훈련비는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국가 기술 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 식사 제공, 수료 후 취·창업 연계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훈련생 선발은 서류 전형과 개별 면접을 거쳐 실제 직업 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서울시 이수연 경제실장은 "AI 시대일수록 사람의 손기술과 현장 경험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청년들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숙련 기술을 배우고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직업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