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PEDIEN] 경기도가 9일 오후 12시 30분부로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긴급 격상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재 경기도 내 2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0일 아침까지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최고 단계인 비상 2단계로 격상을 결정했다.

비상 2단계 운영 체제에 따라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이 상황관리총괄반장을 맡으며,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39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 상황실 근무 인원 15명 등 총 54명이 근무하며 상황을 총괄한다. 이는 기존 비상 1단계보다 4개 부서, 4개 유관기관, 17명이 확대된 규모다.

경기도는 시군별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 현장 통제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 공간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즉시 통제 조치에 나선다. 또한 하천 산책로, 둔치 주차장, 세월교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를 강화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과 급경사지에 대한 예찰 활동을 확대한다. 우선 대피 대상자의 비상 연락 체계를 점검하고, 필요시 사전 대피를 권고하는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가 이루어진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앞서 지난 6일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도의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비 태세 확립을 지시한 바 있다. 추 지사는 9일 오전에도 안양시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과 연현 배수 펌프장을 직접 방문해 침수 감지 알람 장치 작동 상태와 배수 펌프장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며 집중 호우 대비 태세를 살폈다. 경기도 내에는 총 1,032개의 침수 감지 알람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239개의 배수 펌프장이 운영 중이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도민께서는 기상 정보와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위험 징후가 있거나 대피 안내를 받는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