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침수 취약지역의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한 양천구의 노력이 본격화된다. 양천구는 지난해 신월동에 이어 올해 신정4동에도 '동네 수방거점'을 추가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수방거점은 신정동 894-5번지에 위치한 SH공사 매입 지하주택을 활용한다. 구는 지난 2월 SH공사와 해당 주택에 대한 무상임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해 내부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지난 20일부터는 이곳에서 수방자재 보관 및 긴급 출동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해 신월동 200-25번지에 첫 번째 동네 수방거점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기상특보 1단계 이상 발령 시 민간위탁 배수지원 용역 인력을 즉시 투입해 총 20회의 긴급 출동을 실시했으며, 배수 지원과 수방자재 보급을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국회대로를 기준으로 침수 취약지역을 남·북 권역으로 나누어 수방거점 지역을 확대했다. 기존 신월1동·신월4동 등 북측 지역은 기존 거점에서, 새롭게 설치된 신정4동 거점은 신월2동·신정4동 등 남측 지역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촘촘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침수 취약지역 내 지하주택 하수 역류나 빗물받이 배수 불량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배수 작업과 수방자재 지원이 가능해진다. 양수기와 임시 물막이판 등 주요 수방자재를 지역 주민과 공유하며 주민 스스로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자율 방재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는 풍수해 대책 기간인 오는 10월 15일까지 두 곳의 수방거점을 병행 운영하며, 올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양천구는 올해 침수 취약 반지하주택 4051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과 역지변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추진해 현재 약 98.5%의 설치율을 달성했다. 사전 예방부터 현장 대응까지 체계적인 풍수해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만큼 현장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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