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정부교도소 보라미봉사단, 양주시 광적면 농촌 일손돕기 봉사 (양주시 제공)



[PEDIEN]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오이 농가가 늦봄의 뜨거운 햇살 아래 구슬땀을 흘렸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파종 시기를 놓칠 위기에 처했던 농가에 법무부와 의정부교도소의 '보라미 봉사단'이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 일손 돕기 봉사활동은 양주시 광적면행정복지센터와 양주시자원봉사센터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당초 경기 북부 지역 여러 농가의 지원 요청이 있었으나, 광적면 농가의 시급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봉사단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봉사단에는 의정부교도소장 및 직원, 교정위원으로 구성된 보라미봉사단원과 출소를 앞두고 가석방을 신청한 수형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확을 마친 오이 넝쿨을 걷어내고 폐비닐을 제거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작물 파종을 위한 농작업을 도왔다.

특히 이번 활동은 출소를 앞둔 수형자들에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반성과 속죄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건강한 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농가주는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의 힘을 보태주신 덕분에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작업을 하루 만에 마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큰 선물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학남 광적면장은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의정부교도소 보라미 봉사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농업인이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의정부교도소의 이번 협력은 농촌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수형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