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양특례시 주교동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촘촘한 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ON마을 아동토탈케어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사업은 '2025년 주교동 마을건강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주교동은 인구 대비 아동 비율은 낮지만 취약계층 아동 비중이 높고, 아동 복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이에 3개년 사업으로 설계되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됐다.
사업 초기에는 원당교회의 후원금과 밀양박씨규정공파대종회의 장학금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후 지역 베이커리, 식품업체, 학원, 음식점 등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나눔의 손길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원 방식은 아동 개개인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식생활 지원은 알레르기와 선호도를 사전에 파악해 고단백 식료품을 제공하며, 의생활 지원은 후원자와 아동이 함께 쇼핑하며 의류와 학용품을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교감은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정서적 돌봄으로 이어진다.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또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민간 후원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벽지 및 장판 교체, 필수 가구 지원 등을 추진,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서적 안정을 돕는 세심한 지원도 놓치지 않는다. '아동 생일 패키지'를 통해 레터링 케이크와 선물을 제공하고, 어린이날 행사에는 아동과 가족, 후원자,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 유대감을 높였다. 음악에 관심 있는 아동에게는 악기 지원과 재능기부 교육을 연계하여 취미 및 재능 개발도 돕고 있다.
백현숙 주교동장은 “이번 사업은 통계 수치 뒤에 가려져 있던 아이들의 실제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라며 “일회성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일상과 정서까지 아우르는 통합 돌봄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교동은 하반기에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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