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프로그램, 조치원복숭아 맛과 매력 더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PEDIEN] 행정수도 세종의 한여름이 118년 전통의 명품 조치원복숭아 향기 속에 물들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직접 복숭아를 따고 맛보는 수확 체험에 열광했다. 특히 지난 25일 연서면의 한 복숭아 농가는 어린이와 가족들로 북적였다. 체험 참가자들은 "엄청 달다"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제 키보다 높은 곳에 달린 복숭아를 따기 위해 가족이 힘을 합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미미농원 이태주 대표는 "시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역 복숭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복숭아 수확 체험은 25~26일 이틀간 3곳의 농가에서 진행됐다. 7일부터 선착순 100팀 모집에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세 번째 참여했다는 정동휘 씨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산지에서 직접 따 먹는 것이 사 먹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며 체험 기회 확대를 희망했다.

낮 시간의 축제 열기는 '황금복숭아를 찾아라' 보물찾기와 물놀이 시설에서 이어졌다. 잔디정원에 숨겨진 황금복숭아 쪽지를 찾는 참가자들은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축제장에는 물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과 냉방쉼터, 쿨링포그 등 무더위 저감 시설이 대폭 확충되어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했다.

축제 첫날 저녁, 세종시민운동장에서는 118개의 소원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조치원복숭아의 역사 118년을 상징하는 풍등에 가족, 연인, 친구들은 행복과 건강, 취업 등 각자의 소망을 담았다. 조상호 시장과 김종민 국회의원, 안신일 시의장 등도 함께 참여해 행정수도 완성의 염원을 풍등에 담아 띄웠다. 풍등은 환경을 고려해 줄을 길게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피치비어나잇' 행사에서는 파닭, 핫도그 등 다양한 먹거리와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축제의 여운을 만끽했다. 축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조치원복숭아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