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무더운 여름철, 뜨겁게 달궈지는 차량 내부 공간에 보조배터리를 그대로 두는 행동이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북구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세워둔 승용차에서 보조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여름철 차량 내부에 리튬이온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을 방치하지 말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사건은 지난 7월 15일 오후 2시 44분경 발생했다. 약 2시간 동안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연기와 타는 냄새를 감지한 차량 관계자가 즉시 119에 신고했다. 불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자체적으로 진화되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화재로 조수석 시트와 차량용 보조배터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4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내부에 장시간 방치된 보조배터리 주변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원본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76건에 달한다. 특히 2024년에는 22건, 2025년에는 21건이 발생하는 등 그 위험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휴대용 선풍기 등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배터리 성능 저하뿐만 아니라 팽창, 변형 등 물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미 손상되었거나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경우, 이러한 위험은 더욱 커져 이상 발열과 함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름철 햇볕 아래 주차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대시보드나 좌석처럼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는 곳에 배터리 제품을 놓아두면 제품 온도가 위험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에서 내릴 때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제품을 반드시 함께 챙기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차량 안에서 이러한 배터리 제품을 충전한 채 자리를 비우는 행위 역시 삼가야 한다.
김근식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여름철 차량 내부의 높은 온도는 배터리 성능 저하와 이상 발열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며 "차량에서 내릴 때 배터리 제품을 반드시 챙기고, 팽창이나 변형 등 이상 징후가 보이는 제품은 즉시 사용을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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