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되었다.
이번 결정으로 2021년 1단계 등재 이후 5년 만에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 구역이 대폭 확대되었다. 기존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보성-순천, 신안, 고창, 서천 갯벌에 이번에 여수·고흥·무안 갯벌과 서산 갯벌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확대 등재는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과 완전성을 강화하여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기존 4개 구성요소에서 총 6개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이다. 유산 면적 역시 기존 1,284㎢에서 287㎢가 추가되어 총 1,571㎢로 약 1.2배 증가했다. 이 중 약 1,379㎢가 전남광주에 위치하며,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지역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에 중요한 지역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한국의 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생물 서식지로서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1단계 등재 이후 5년간 지속된 보전·관리 노력의 결실이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관계기관 협의, 잠정목록 등재, 현지 실사 대응 등 국제 심사에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2026년 6월 IUCN의 ‘등재 권고’를 이끌어냈다.
여수·고흥 갯벌은 여자만을 중심으로 기존 보성-순천 갯벌과 연속된 생태축을 형성하며, 풍부한 염습지와 다양한 해조류, 철새 서식지를 갖춘 대표적인 곳이다. 갯게, 붉은발말똥게 등 법정보호종과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이자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검은머리갈매기 월동지로 높은 생태적 가치를 지닌다.
무안 갯벌은 신안 갯벌과 연결된 핵심 생태권으로, 확대 등재 지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염습지, 펄·모래·혼합갯벌 등 다양한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흰발농게와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로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서산 갯벌은 가로림만의 대표적인 반폐쇄형 갯벌이자 국내 유일의 점박이물범 서식지로, 향후 경기만권 갯벌 세계유산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갯벌’은 다양한 지질·생물다양성을 갖춘 세계적인 연안 생태계이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로서 독보적인 생태·환경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 생태계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수질 정화와 연안재해 완충 기능도 수행한다.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습지보전법’, ‘갯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체계적인 보전·관리 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유산구역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방지하고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전하고 있다. 어업 활동과 개인의 소유권·재산권은 제한받지 않으며, 습지보호구역 지정은 공유수면을 대상으로 하므로 주변 육지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행위 제한은 없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앞으로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 시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 가능한 활용을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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