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농기원, 마이크로버블로 가축분뇨 처리 효율 높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악취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의 현장 실증에 돌입했다.

마이크로버블은 일반 기포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물속에 오래 머물며 높은 산소 전달 효율을 자랑하는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다. 이 기술을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적용하면 미생물 활동을 촉진해 유기물 분해를 가속화하고, 시설 내부에 슬러지가 쌓이는 현상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지역의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5년 약 638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축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안정적인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의 시급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처리시설은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슬러지가 내부에 축적되거나 고착되어 폭기 효율 저하, 처리 성능 감소, 악취 발생 심화,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전남광주농기원은 마이크로버블 폭기 기술을 탑재한 시제품을 자체 제작하고, 실제 양돈농장 1곳에서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실질적인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 실증 사업은 슬러지 고착 방지 및 악취 저감 효과, 폭기 효율 증대, 시설 운영 안정성 확보, 유지관리 비용 절감 가능성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기술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지난해 실시된 1차 실험에서 마이크로버블 폭기 방식을 적용한 처리조는 일반 폭기 방식에 비해 암모니아 발생량이 무려 77% 감소했으며, 용존산소 전달 효율은 83%나 향상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마이크로버블 기술이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남광주농기원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 현장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운영 기술을 확립하고, 나아가 소규모 농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가축분뇨 처리 기술로 발전시켜 보급할 계획이다.

최재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마이크로버블 폭기 기술은 슬러지 고착을 줄이고 미생물 활성을 높여 가축분뇨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며, “현장 적용성을 면밀히 검증하여 가축분뇨 자원화와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실용 기술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