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철길 위에 1,235㎡ 녹색 쉼터 만든다 (서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경의중앙선 철도 위 1,235㎡ 공간이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주민들의 녹색 쉼터로 탈바꿈한다. 서대문구는 이달 2일 북아현동 1012-3번지 일대 경의중앙선 철도 상부 교량인 '북아현행복교'에 녹화공사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교량 상부 1,235.4㎡ 면적에 교목 391주, 관목 3427주, 초화류 2913본을 심어 울창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로키향나무, 배롱나무, 수국, 장미, 억새 등 다양한 종류의 수종이 식재되며, 맥문동과 덩굴식물을 활용한 매트도 238.7㎡ 규모로 조성된다.

녹지 공간 사이로는 143m 길이의 산책로가 마련된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퍼걸러와 등의자, 운동기구,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들은 삭막했던 철길 위에서도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하거나 운동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된다.

북아현행복교는 경의중앙선 철도로 인해 나뉘었던 충현동과 북아현동의 생활권을 잇기 위해 올해 개통한 도로교와 함께 조성된 공간이다. 지역을 잇는 도로에 이어 주민들이 걷고 머물 수 있는 녹색 공간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시설 바로 위에서 진행되는 공사인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철저히 진행됐다. 지난해 10월부터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거쳐 철도보호지구 내 공사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으며, 지난달에는 철도보호지구 행위 신고가 조건부로 수리되었다.

다음 달 말 준공 예정인 이번 공사를 통해 철길 상부는 누구나 이동 중에 잠시 쉬면서 자연과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도시의 작은 공간에 녹색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북아현행복교를 많은 분들이 걷고 쉬며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가꿔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