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구리시의회 문은영 의원이 구리도시공사의 14년간 개발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 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장기 경영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9일 열린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3일차 도시개발교통국·경제재정국 감사에서 문 의원은 구리도시공사뿐만 아니라 구리농수산물공사, 균형개발과 등 주요 기관의 운영 실태를 날카롭게 짚었다.
구리도시공사는 2012년 설립 이후 14년이 경과했지만, 자체 개발사업을 통해 단 한 번도 수익을 창출한 기록이 없다. 대표적인 자체 개발 사업인 테크노밸리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타당성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정규직보다 계약직 인력이 더 많은 조직 구조의 적정성, 재난안전팀 편제 문제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 의원은 "관리대행 사업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공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 제시를 요구했다. 또한 사업별 손익 분석, 인력 운영 계획, 경영 평가 개선책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 계획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균형개발과의 교통·철도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GTX-D, 지하철 6호선·면목선 연장 등 다수의 교통망 구축 사업이 추진 단계와 실현 가능성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제출 자료 대부분이 '추진 중'으로만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문 의원은 막대한 시비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별 총사업비, 시비 부담액, 상위 계획 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모두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만큼, 사업의 확정성과 재정 투입 가능성에 따른 단계 구분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업별 핵심 정보를 담은 통합 관리표 마련을 요구했다.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동일 평가군 내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 점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 도매시장 평가 점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 의원은 "순위만 볼 것이 아니라 점수 하락의 원인과 감점 지표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며, 감점 원인 분석부터 개선 대책 마련, 이행 점검까지 이어지는 경영 관리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과태료 수입의 장애인 편의 증진 활용 방안 제안, 청년내일센터의 실질적인 성과 관리 체계 마련 촉구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개선 방안이 논의되었다.
문 의원은 "개발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사업을 선별해 끝까지 완성하는 행정이 중요하다"며, 공기업 역시 시설 관리에 안주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사업, 재정, 인력 전반에 걸친 중장기 전략 마련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의회의 승인과 동의가 필요한 사업 진행 상황을 내부에서만 관리하지 말고, 사업의 가능성과 재정 부담, 우선순위를 의회와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행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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