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수권 부위원장이 부지 선정 실패로 표류하는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건립 사업의 조속한 재추진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9일 문화본부의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심사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난항을 파고들었다. 두 차례에 걸친 부지 선정 무산 원인과 연구용역 중단 경위를 따져 물으며, 구체적인 부지 선정 계획과 사업 재개 일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는 수장 공간 부족을 겪는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한국호남학진흥원, 김치박물관 등 4개 기관이 보유한 미술품과 문화자료를 통합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복합시설이다. 전시, 교육, 연구 기능은 물론 시민 접근성까지 고려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2025회계연도 결산 자료에 따르면, 건립 연구용역비 1억 2천만원 중 약 5천9백만원만이 집행돼 집행률 49%에 그쳤다. 부지 미선정으로 용역이 일시 중지되면서 나머지 약 6천만원은 불용 처리될 위기에 놓였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장성군이 1·2차 공모에 모두 참여했던 점을 지적하며, 1차 평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2차 공모를 진행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채 문화본부장은 신청 후보지들이 접근성 등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장성군이 제안한 부지 역시 기준 미달이었다고 답했다.
황 본부장은 현재 4개 기관이 수장고 확충과 광역 통합 방식 추진을 놓고 논의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단순히 개별 후보지의 문제가 아니라 공모 조건과 사전 검토 과정 자체의 적절성 여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산 설명자료에 '부지 미선정으로 용역이 일시 정지됐다'고만 기재된 것에 대해, 실제로는 사업 추진 방식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임을 우려했다.
연구용역비의 절반 가까이가 집행된 상황에서 이제 와 사업 방향마저 달라진다면 기존 용역 결과가 낭비될 수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김 부위원장은 부지 선정이 반복해서 무산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금까지의 용역 결과가 헛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부지 선정 계획과 사업 재개 일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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