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의회 (송파구 제공)



[PEDIEN] 서울 올림픽공원 몽촌해자의 노후 음악분수대가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특별시의회 김광철 시의원이 지난 18일,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후속 행보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했던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 해결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 조성 제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의원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서울시,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회의에서는 서울시의 '서울물빛나루 후보지 공모'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공모 사업은 개소당 약 40억~70억 원 규모로, 몽촌해자 일대 환경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모사업 적용 가능성을 두고 서울시와 관계기관 간의 입장 차이도 확인되었다. 현행 공모 계획은 기존 수경시설 활용은 가능하나 신규 설치나 노후 시설 정비는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김 의원 측은 공모 기준만으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몽촌해자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수변공간임을 고려해 보다 폭넓은 검토를 제안했다.

송파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역시 사업 추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송파구는 도시계획시설 및 기존 관리체계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신규 음악분수 설치에 필요한 대규모 재원 확보에 제도적·절차적 제약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관광정책과에서는 음악분수 건립비 직접 충당은 어렵더라도, 향후 조성될 시설과 연계한 주변 관광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협력의 여지를 남겼다. 박정훈 국회의원 또한 회의에 참석해 각 기관의 소관을 넘어 주민과 시민 입장에서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날 회의에서 즉각적인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참석한 관계기관 모두 노후 음악분수를 방치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의원은 향후 서울시 공모사업 적용 가능성을 추가 검토하는 한편, 공모 연계가 어려울 경우 별도의 재원 확보 방안과 운영·관리 주체 및 유지관리비 분담 방안 등을 관계기관과 재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회의는 김 의원이 제기한 문제가 실무협의로 이어진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후속 논의를 통해 몽촌해자 일대의 시설 개선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