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은주 의원, “장애인 여행, 예약부터 시간까지 장벽 없어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이동 지원 서비스 '누림버스'의 이용 불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은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9월 18일 중증장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누림버스 이용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점을 청취하며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제한적인 차량 대수였다. 팔도누림버스와 경기누림버스 모두 실제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들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전국 단위 이동이 가능한 팔도누림버스는 높은 이용 수요로 인해 원하는 날짜에 차량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량 임차 계약 방식도 사업 운영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매년 임차 계약을 맺는 단년도 계약 방식은 계약 및 조달에 상당한 행정 절차 소요로 인해 연초부터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에 다년 계약 등 보다 안정적인 운영 방식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운행 시간의 현실화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운전기사 근무 시간 제약 등으로 장거리 당일 여행 시 충분한 관광이나 휴식 시간을 갖지 못하고 복귀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국은주 부위원장은 "장애인들에게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좋은 취지의 사업이 차량 부족이나 운행 시간 때문에 오히려 이용자들이 시간에 쫓기는 여행을 하게 된다면 운영 방식을 다시 한번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약 시스템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하루씩 순차적으로 열리는 예약 방식은 2박 3일 등 연박 여행 계획 시 불편함을 야기한다. 출발일 예약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날짜 예약을 확보하지 못하면 여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연박 일정 일괄 예약 방안, 차량 확대를 위한 예산 검토, 다년 계약을 통한 사업 공백 최소화, 운행 시간 확대를 위한 예산 및 운영 방식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국은주 부위원장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겪는 불편을 직접 들으며 이용자 중심의 운영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차량 확대, 예약 방식 개선, 계약 기간 및 운행 시간 조정 등 제안된 사항들이 현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함께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들이 여행 계획 시 차량 예약 가능 여부와 복귀 시간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여유롭게 누림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