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겨울철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제설 장비 10대 중 4대에 가까운 장비가 이미 사용 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음을 시사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정복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는 2024년 10건, 2025년 9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2025년에는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이처럼 도로 결빙 사고는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사고 예방의 핵심인 제설 장비는 상당수 노후화된 상태다.
제설 작업의 최전선에서 뛰는 건설기계인 '로우더'의 노후화가 두드러진다. 전국 59개 지사가 보유한 로우더의 평균 사용 연수는 8.3년으로, 이는 물품 사용 기준 연수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심지어 59개 지사 중 26곳에서는 기준 연수를 초과한 로우더를 사용 중이며, 군포지사의 경우 무려 19년째 로우더를 사용하고 있어 기준 연수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정 구간을 신속하게 제설할 수 있는 광폭제설기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전국 59개 지사 중 26곳에는 광폭제설기가 단 한 대도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나마 광폭제설기를 보유한 33개 지사 중에서도 24곳은 기준 연수 7년을 넘긴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평균 사용 연수는 10.5년으로 기준의 1.5배에 달했다.
문정복 의원은 “제설 장비는 겨울철 도로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로우더의 평균 사용 연수가 이미 기준을 넘어섰고 광폭제설기는 절반에 가까운 지사에 없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는 제설 장비 교체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지사별 보유 현황과 노후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전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러한 상황은 겨울철 도로 이용객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한국도로공사의 적극적인 장비 현대화와 관리 감독 강화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노후 장비 교체는 단순한 설비 투자를 넘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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