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던 한 끼, 이웃과 함께”…성북구 정릉1동 특별한 추석 밥상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 정릉1동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중장년 1인 남성 가구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특별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7일, 정릉1동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정하나 한끼동행'을 통해 이웃 간 교류 증진에 나섰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이웃과의 교류가 적은 중장년 1인 가구가 주민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과 정릉1동 자원봉사캠프 주민, 동 담당 직원들이 참여했다. 약 3시간 동안 녹두전, 애호박전, 육전, 동태전 등 다채로운 명절 음식을 함께 부치고 소고기뭇국을 끓이며 추석 분위기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 전날부터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하는 등 정성을 보탰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함께 전을 부치고 국을 끓이는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직접 만든 음식을 한자리에 둘러앉아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정하나 한끼동행'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음식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세 번째 만남을 계기로 정릉1동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여자 A씨는 "혼자였다면 대충 끼니를 때웠을 추석인데,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으니 명절 기분도 나고 오랜만에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영숙 정릉1동자원봉사캠프장은 "명절은 누군가에게는 풍성한 시간이지만, 홀로 지내는 분들에게는 외로움이 커질 수 있는 시기"라며 "이번 경험이 참가자들에게 한 끼 이상의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고립된 이웃을 살피는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