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 내 목욕탕,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이 11.1% 검출돼 시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8월까지 목욕탕·찜질방,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백화점 등 총 2,214건의 다중이용시설 검체를 분석한 결과, 24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목욕탕 및 찜질방에서의 검출 건수가 1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34건, 요양센터 6건, 호텔 및 여관 4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시설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백화점·병원 등의 냉각탑수, 목욕탕 욕조수, 가정용 배관시설 등 오염된 물에서 서식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간 전파는 없지만, 만성 폐질환자, 당뇨·고혈압 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 시 발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초기 감별이 어렵고, 경미한 독감형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폐렴형까지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 즉시 청소·소독을 실시하도록 조치했으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다소 감소했던 환자 수는 2023년 이후 다시 늘어, 2026년 8월 31일 기준 전국 총 509명의 환자 중 140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균 차단에는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필수”라며, “균이 검출된 시설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검사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에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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