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용산구가 580돌 한글날을 기념해 성인 문해학습자를 위한 특별한 역사·문화 체험 교재를 선보인다.
'한 글자, 한 걸음-역사와 함께 용산 나들이'라는 이름의 이 교재는 10월 중 지역 내 문해교육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교재는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성인 학습자들이 용산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다 쉽게 접하고,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약 7개월에 걸쳐 마련됐다.
총 2권으로 구성된 교재는 지역 내 다섯 곳의 주요 역사·문화시설과 연계한 탐방 과정으로 짜였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 창제 원리를 배우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을 통해 옛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용산역사박물관에서는 지역의 역사를, 전쟁기념관에서는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효창공원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각 과정은 ‘사전학습-현장체험-체험 후 활동’의 3단계로 구성되어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다. 방문할 장소와 관련 내용을 미리 익히고, 현장에서 직접 살펴본 뒤 배운 내용을 정리하며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이 교재는 글을 읽지 않아도 활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했다.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사진과 그림이 풍부하게 담겼으며, 문장은 짧고 쉽게 다듬어져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한 학습자도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교재 집필에는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문해교과서 제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전문 인력이 디자인과 편집, 검수까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완성된 교재는 용산구평생학습관과 청파·갈월·효창복지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등 지역 내 문해교육 운영기관에 배포되어 실제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용산구는 하반기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학습자들이 한글을 익히는 즐거움과 지역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용산구는 2017년부터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되는 등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학습 지원에 힘쓰고 있다. 용산구평생학습관에서는 수준별 한글교실과 무인정보단말기 활용 교육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교육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교재가 한글을 배우는 기쁨을 넘어 우리가 사는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외 없는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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