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강남구는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을 지난 10월 12일 인가했다. 이는 신청 접수 이후 근무일 기준 단 10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법정 처리기간인 30일을 크게 앞당긴 기록이다.
수서택지개발지구 내 재건축 단지 중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것은 가람아파트가 처음이다. 수서택지지구는 지난해 8월 7일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약 1년 2개월 만에 가람아파트의 첫 조합설립인가로 사업이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신속한 인가는 구의 철저한 사전 준비 덕분에 가능했다. 강남구는 신청 접수 전부터 추정분담금 검증과 동의서 검인 등을 미리 진행했다. 접수 이후에는 서류 검토와 보완 작업을 병행하며 처리 기간을 단축했다.
조합 설립에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511명 중 480명, 즉 93.93%라는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가람아파트는 올해 2월 9일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8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하며 사업 속도를 높였다. 특히 2025년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지자, 구는 본예산 편성을 기다리지 않고 예비비를 투입하여 지난해 11월 공공지원 용역에 착수했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과 절차를 자치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공지원에 따라 구가 선정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토지 등 소유자 명부 작성, 추진위원회 운영 규정 마련, 주민 동의서 처리, 예비추진위원장 및 감사 선거 등 추진위 구성 절차 전반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가람아파트는 지난 2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4월 정비구역 지정, 9월 창립총회, 10월 조합설립인가까지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1993년 준공된 가람아파트는 현재 5층 496세대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25층 818세대 규모의 현대적인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가람아파트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공공지원 방식을 다른 재건축 구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수서신동아·수서삼익 등 5개 구역의 추진위원회 구성 공공지원 예산을 반영했다. 신속통합기획 자문 단계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을 함께 진행하여 사업 초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가람아파트는 제도 변화에 맞춰 필요한 준비를 서둘렀고 주민들도 높은 동의로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재건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필요하게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사업 속도가 달라졌다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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