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용정순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약 30년 동안 장기간 표류해 온 원주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 활용 사업에 대한 문제점이 도정질문을 통해 제기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용정순 의원은 10월 14일, 우상호 도지사의 문화·창의산업 복합거점 조성 공약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용 의원은 그동안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주택 개발, 복합 공연장, 오페라 하우스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또 다른 청사진이 아닌, 실행 가능한 사업 계획과 책임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해당 부지에서 총사업비 2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던 '더아트강원 콤플렉스' 사업은 2025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분석 결과 B/C 0.29에 그치고 연간 운영비 또한 약 42억 원으로 추산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더불어 과거 확보했던 국비 30억 원도 사전 절차 미이행 등의 문제로 실제 교부되지 못하면서 사업이 표류하는 원인이 되었다.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강원개발공사가 소유한 부지 문제가 제기됐다. 강원도는 2018년 강원개발공사의 부채 비율 개선과 자본금 증자를 위해 약 373억 원 상당의 종축장 부지를 현물 출자했다. 그러나 2022년 3월 도의회에서 부지 반환 관련 안건이 원안 가결되었음에도 반환이 이행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용 의원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용 의원은 강원개발공사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옛 종축장 부지 현물 출자는 행정 복합 타운 추진을 하지 않기로 한 만큼, 부지 소유권이 강원도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일차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우상호 지사의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상호 도지사의 공약인 문화·창의산업 복합 거점 조성 사업이 기존 공연장 중심의 개발 계획을 넘어, 문화 예술과 창의 산업, 청년 일자리, 시민 휴식 공간이 결합된 지역 성장 거점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7년 문화체육관광부 국가 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를 주문했다. 또한 2030년 상반기로 예정된 착공 목표를 최소 6개월 앞당길 수 있는지 우상호 도지사에게 직접 질의했다.

용 의원은 대규모 공약 사업은 행정 절차에 수년이 소요되고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중단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추진 속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상호 도지사가 직접 부지 문제와 관계 기관 협의를 해결하고 착공 일정 단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주 옛 종축장 부지가 지난 30년 동안 시민들의 기대와 실망이 반복된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용역, 또 하나의 발표, 또 하나의 공약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지난 30년의 정체를 끝내고 원주 시민들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우상호 도지사가 부지 확보부터 재원 조달, 국비 확보와 착공까지 직접 챙겨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