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과 지역 주민이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광역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발달장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으로 '이웃 되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 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PCP기반 발달장애인과 이웃을 잇는 지역참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춘1동에 거주하는 전재문 씨는 복지관 이용자로, 이전까지 지역 주민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복지관의 권유로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주민 동아리에 참여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전 씨와 지역 주민 5명이 한 팀을 이루어 주 1회, 총 8회에 걸쳐 모임을 진행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 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누나' 5명을 만나게 되었다. 미술 강사로 오랜 경험이 있는 노옥련 씨의 재능 기부로 미술 동아리가 결성되었고, 전 씨는 동아리 반장을 맡아 출석을 부르고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8일 열린 마지막 모임에서는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동아리 회원들에게 선물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전 씨는 "여기 동아리에서는 '반장님'으로 불러달라"며 "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다 같이 하니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수업에서 자신만의 개성으로 여러 색종이를 이용해 '행복한 물고기'를 꾸미는 활동을 하며 그림 솜씨를 뽐냈고, 동아리 회원들의 칭찬을 받았다.

미술 동아리 회원인 노옥련 씨는 "평소 교회에서 장애인 이웃을 자주 만났기에 활동하는 데 편견은 없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이런 기회를 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씨와 이웃인 김연순 씨는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재문 씨가 같은 동네에 살았는지도 몰랐을 거다"라며 "이제는 동네에서 만나면 멀리서 손 인사도 하는 사이다"라고 변화된 관계를 설명했다.

최현자 씨 역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그림 솜씨가 늘었다며, "잘 몰랐기에 편견이 있었고 마음이 불편했던 거였다"며 "같이 해보니 그냥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장애가 있다, 없다는 중요하지 않다"고 동아리 활동이 가져온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현재 이 주민 동아리는 동춘1동을 포함해 연수3동, 옥련동, 선학동, 송도2동 등 총 7개 동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각 동마다 장애인 1명과 주민 3~5명이 함께 참여하며, 참여 장애인의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모든 동아리는 장애인 당사자 중심으로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당사자 모임도 별도로 열고 있다.

주민 동아리는 지역참여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이 외에도 주민교육 등 지역 중심 활동과 개인별 사람중심실천 계획 수립, 개인별 맞춤 활동 지원 등이 함께 진행된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사업으로 인천장복을 비롯한 4개 장애인복지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람중심계획은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김지연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옹호자립지원팀장은 "이 사업은 장애인이 사는 동네를 중심으로 진행하다 보니 동네 주민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좋은 이웃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