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원단 자투리의 재탄생… 강서구, ‘봉제원단 폐기물’ 자원 순환 첫걸음 (강서구 제공)



[PEDIEN] 서울 강서구가 그동안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던 봉제원단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의 새로운 시도다.

봉제 업체에서 발생하는 원단 자투리와 재단 부산물은 종류와 재질이 다양하고 발생하는 양이 적어 개별적인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다른 일반 쓰레기와 함께 배출되어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강서구는 버려지던 원단을 고형 원료 등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배출부터 수거, 그리고 최종 처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여 매립·소각되는 폐기물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구는 50리터 규격의 주황색 봉제원단 전용 배출 봉투를 제작해 관내 봉제 업체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이 전용 봉투를 사용하면 원단 폐기물만 별도로 배출할 수 있어 수거 효율성을 높이고 다른 쓰레기가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강서구는 10월부터 관내 봉제 원단 배출 업체 44곳을 대상으로 전용 봉투 배포를 시작했으며, 12월까지 새롭게 발굴한 업체에도 배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쓰레기가 섞이는 것을 예방하고 배출자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봉투에 배출 업체명과 연락처를 기재하는 ‘배출 실명제’를 함께 시행한다.

원단 폐기물을 배출하는 업체에서는 폐원단을 1미터 이내 길이로 절단한 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자정 사이에 점포 앞에 배출하면 된다. 무상으로 배부된 전용 봉투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김장봉투 등 비슷한 규격의 봉투를 자체적으로 마련하여 분리 배출하면 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그동안 쓸모없이 버려지던 봉제원단도 올바르게 나누어 모으면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다시 쓰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는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