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가 작가로 독서에서 시작된 상상,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피어나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기도교육청이 유아의 독서 경험을 창작 활동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독서문화 조성에 나선다. 유아가 일상과 놀이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2026 경기유아 PLAY-RAS 방과후 상상책방’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28일 발표된 ‘경기 독서교육 대전환 - 책에서 시작하는 상상과 질문’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유아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스스로 이야기를 창작하고 이를 놀이로 확장하는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방과후 상상책방’은 유아가 경험한 말과 그림, 놀이 중 나눈 대화, 가정과 교실에서의 일상적인 경험을 그림책으로 제작하고 독서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플랫폼은 외부 개발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현장 교직원이 직접 기획하고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위해 사업 관련 역량 강화 연수에는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교직원 약 15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유아의 일상과 놀이를 동화의 소재로 발굴하는 방법, 이를 이야기와 그림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익혔다. 이를 통해 독서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도교육청은 ‘방과후 상상책방’에 ‘상상창작소’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통해 유아와 교직원은 간단한 글과 그림, 이야기 소재만으로도 그림책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창작 경험이 없는 이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접수된 그림책은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공개 적합성 등을 꼼꼼히 검토한 후 온라인 ‘상상책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 간의 우열을 가리는 심사나 시상 없이, 참여와 공유 자체에 가치를 둔다. 공개된 모든 그림책은 인쇄도 지원한다.

그림책을 읽은 후에는 ‘한 줄 독후감’을 나누거나, 이야기 속 장면을 미술, 신체 표현, 역할 놀이 등으로 확장하는 ‘놀이 나눔’ 활동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제작하는 활동까지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방과후 상상책방이 유아의 작은 생각과 일상의 경험을 소중한 한 권의 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과 가정에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놀이와 창작으로 이어지는 독서 놀이 문화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방과후 상상책방’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10월 30일까지 그림책 제작을 위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접수받는다. 향후에도 유아들이 책을 통해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