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기온 하강기 축사 화재 예방 안내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남소방본부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을 맞아 축사 내 난방 및 보온시설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충남 지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160건에 달하며,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만 150억 46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 1명, 부상 2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연도별 축사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2023년 53건, 2024년 55건, 2025년 52건으로 매년 50건 이상의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즉 겨울철에 집중되는 화재 건수는 80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낮은 기온에 대비한 난방 시설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방증한다.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이 91건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8건, 기계적 요인이 18건으로 나타났다. 축사 종류별로는 돼지를 사육하는 돈사에서 77건의 화재가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우사 48건, 계사 35건 순으로 집계됐다.

축사는 건초, 볏짚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질이 많고, 사육 시설과 전기 설비가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확산 우려가 크다. 또한 가축의 피해와 사육 시설 소실로 이어져 농가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축산농가에 철저한 화재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주요 예방 수칙으로는 △노후 전선 및 전기 설비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확인 △전기열선, 보온등 주변 가연물 제거 및 안전거리 확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지양 및 전기 설비 과부하 방지 △축사 내 소화기 비치 및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이 강조됐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 직무대리는 “축사 화재는 한순간에 농가의 소중한 재산과 생계 기반을 잃게 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기 시설과 주변 위험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화재 발생 시에는 무리한 자체 진화를 시도하기보다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평소 축사 관계자가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는 등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