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의 전통주와 종가음식이 일본 나라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안동 월영 벚꽃길 일원에서 펼쳐진 ‘2026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 종가음식 문화대전’은 양 지역의 풍류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의 공식 캐릭터인 ‘술깨비’가 처음으로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축제의 개막식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권기창 안동시장, 김대진 경상북도 문화환경위원장, 김연박 전통주 명인, 노송정·최정숙 종부 등 주요 인사와 3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안동에서 개최된 한일정상회담의 후속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일본 나라현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전통주와 전통음식 특별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 공간에서는 한국의 깊은 멋을 담은 전통주와 일본을 대표하는 사케가 나란히 진열되었고, 양국의 다채로운 전통음식도 함께 소개되었다. 나라현 시모우라 다카히로 참사관은 “한국의 전통주와 일본의 사케를 함께 선보이고 양국의 음식 문화를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 현장에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경북 도내 전통 양조장과 와이너리, 브루어리, 지역 먹거리 업체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와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를 선보였다. 또한, 종부와 함께하는 종가음식 쿠킹클래스, 종가음식 시식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누룩밟기, 술병 꾸미기, 전통주 칵테일 만들기, 떡메치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명인 전통주 특별 전시 또한 관람객들에게 전통주와 종가음식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문화 행사 측면에서도 전통주 명인 토크쇼, 전통주 경매쇼, 종가의 맛을 잇는 종부 토크쇼, 그리고 흥겨운 버스킹 공연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술깨비’는 경북 지역 설화 속 도깨비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향후 전통주 문화대축전의 상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전통주는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소중한 자산이며, 종가음식은 선조들의 삶과 정신이 깃든 귀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경북 전통주의 세계화와 종가음식의 대중화를 통해 세계인이 찾는 K-관광의 중심지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일본 나라현과의 교류를 발판 삼아 양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문화를 활용한 문화·관광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제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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