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여명 참여 베이킹 체험· 참여 빵집 10% 재방문 할인 지원 (천안시 제공)



[PEDIEN] 전국 대표 빵 축제인 ‘2026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이틀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축제는 대규모 체험 콘텐츠와 지역사회 연대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단순한 먹거리 소비 행사를 넘어선 체험형 복합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빵의 왕국 천안으로 초대한다’는 주제 아래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 기간 동안 총 4,8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을 찾았다.

축제장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베이킹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됐다. 시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800팀 규모로 호두과자, 미니도넛, 피자, 곰돌이 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8개국 해외 전통 빵 만들기 체험을 함께 운영하며 다문화 구성원과의 교류를 증진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상명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콘텐츠 역시 현장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빵여권 스탬프 투어’는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빵 구매, 인증사진 촬영, 공식 누리소통망 팔로우 등 세 가지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에게 빵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자연스럽게 둘러보도록 유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1000여 명의 참여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기업이 연대한 상생 프로그램 역시 축제장 전반에 걸쳐 자리 잡았다. 동네 빵집 53곳이 참여한 빵 마켓에서는 각 업체의 특색 있는 대표 빵과 우리 쌀로 만든 제품들이 선보였다. 또한 천안 배, 포도, 호두 등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부장터’ 17개소와 남양유업, 신세계푸드, 지역 스타트업 이너사이드 등 기업 부스가 운영되어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 기간 빵 마켓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고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참여 빵집을 다시 방문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했다.

개막식 밤하늘을 수놓은 1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는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18일에는 지역 장애인 예술단체인 사운더블예술단 아르크와 얼쑤가 참여한 ‘행복 굽는 빵 음악회’가 무대에 올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화합의 무대를 선사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빵을 매개로 천안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겨주셨다”며 “제과·제빵업체와 농업인, 기업,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들어낸 연대의 성과를 바탕으로 빵빵데이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전국 대표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천안시의 문화적 역량과 지역 경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