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진주시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6 진주 세계민속예술 비엔날레’가 18일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예술로 잇는 평화의 연대’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7개국 11개 팀이 참여하여 각국의 민속예술 진수를 선보이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개막 첫날, ‘이어진 세계’를 주제로 한 웅장한 개막 공연 ‘가장 아름다운 힘’이 철도문화공원 주무대를 가득 채웠다. 진주검무와 진주삼천포농악, 배우와 아이들이 어우러진 무대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는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규완 유네스코 창의도시 운영위원장과 학생의 개막 선언에 이어 조규일 진주시장의 개회사와 박미경 진주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부르키나파소의 아프리카 전통악기 연주와 춤, 몽골의 전통악기 연주와 춤, 인도네시아의 전통무용과 노래, 베트남의 전통무용과 놀이, 태국의 가면극과 민속무용, 브라질의 열정적인 삼바 공연까지,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전통예술 공연이 차례로 펼쳐지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둘째 날에는 ‘이어진 예술’을 주제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협업 무대인 ‘진주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경상국립대학교 민속예술무용학과 공연팀은 전통의 현대적 해석과 미래지향적인 예술 실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연계된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고, 관람객들은 예술로 하나 되는 진주의 밤을 만끽했다.
대망의 마지막 날은 ‘이어진 미래’를 주제로 청년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전통예술원 ‘놀제이’는 진주 소싸움 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연희 공연 ‘우왕전’을 선보였다. 이 공연은 출연진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로 이어지며 축제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공연 외에도 비엔날레의 역사와 연혁을 담은 ‘아카이브’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지난 1회부터 이어져 온 비엔날레의 발자취와 창의도시 진주의 민속예술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 2026 찾아가는 공예명작전, 목공예전수관 수강생 작품전시회 등 지역 공예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는 연계 행사도 열려 지역 공예산업의 우수성을 알렸다.
철도문화공원 일대의 ‘문화진주상점’에서는 진주의 특산품인 실크 제품, 유등, 캐릭터 굿즈, 로컬푸드를 홍보했으며, 진주연합차인회가 주관한 ‘진주 차문화 들차회’ 체험은 차 문화 발생지로서 진주의 위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진주의 고유한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진주가 세계적인 민속예술과 공예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창의도시들과의 문화 교류를 지속해 지역 예술인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세계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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