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서초구가 방배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개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9일 방배초등학교에서 열린 ‘통학로 개선 설명회’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목표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9월 16일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에서 확인된 통학로 위험 요소에 대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서초구청,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배초 주변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방배초등학교는 이수역과 내방역 인근 주택가의 좁은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어, 등교 시간대 학생들의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서초대로변에서 자녀를 내려주기 위해 차량이 빈번하게 정차하고, 하차한 학생들이 보도로 진입하기 위해 차도를 따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은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서초구는 도로과, 교통행정과, 교육지원과 등 관련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수차례 현장 점검과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개선 방안을 학교와 학부모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
가장 눈에 띄는 개선 계획은 서초대로에서 방배초등학교 정문까지 이어지는 폭 1.5m, 연장 45m의 노후 보행로를 전면 정비하는 것이다. 설치된 지 20년이 넘어 낡은 이 보행로에는 스텐실 포장 등을 적용해 ‘안심 보행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인접한 차도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과 아스팔트 재포장을 실시해 보행 안전과 도로 환경을 동시에 개선한다.
더불어, 등교 시간대 차량 정차가 잦은 서초대로 47~55 인근 약 100m 구간에 대해서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한시적으로 차량 정차를 허용하도록 관할 경찰서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당 구간의 띠녹지 일부를 제거하고 보도로 확장하여, 학생들이 차량에서 내린 후 차도를 따라 걷지 않고 곧바로 안전한 보도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세부 정비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학생 수가 증가한 이수초등학교 일대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통학로를 ‘안심 보행길’로 정비하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통학로의 위험 요소를 꼼꼼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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