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화훼농가에 지난 17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 주관으로 열린 농촌봉사활동에는 네팔, 러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8개국 출신 외국인주민과 내국인 17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가을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농가 5곳의 일손을 도왔다.

이번 농촌봉사활동은 단순한 노동력 지원을 넘어,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2022년부터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로부터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함께 땀 흘리는 과정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외국인 주민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의 생활 문화와 지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나눔이란 일방적인 베풂이 아니라, 서로 힘을 합쳐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임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원삼화훼작목회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외국인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큰 힘이 됐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웃들이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용국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는 대상을 넘어,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