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도심 문화투어…서울시, 문화로 야금야금 스탬프 투어 첫선 hwp



[PEDIEN] 서울시는 오는 11월 6일, 금요일 밤 도심 속 문화 공간을 걸으며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투어 '스탬프로 야금야금'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문화의 밤, 문화로 야금야금'의 특별 연계 투어로 기획되었으며, 점자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체험부터 캘리그라피, 공예 콘서트, 낭독회까지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탬프로 야금야금'은 기존에 각 문화 시설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들을 도보 동선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통합된 문화 나들이 경험으로 제공하는 첫 시도다. 이는 한 시설에서의 관람이 인근 시설의 체험과 공연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함으로써, 시민들이 도심에 머물며 더욱 다양한 문화를 깊이 있게 즐길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취지다.

참가자는 서울갤러리, 세종·충무공이야기, 감사의 정원을 차례로 방문하여 각기 다른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스탬프를 획득하게 된다. 투어의 대미는 저녁 시간에 진행되는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 콘서트 또는 서울도서관의 문학 낭독회 중 하나를 선택하여 참여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문화로 야금야금'은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내 8개 주요 문화 시설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장기 문화 프로그램이다. 각 시설은 고유한 특색을 살린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올해 10월 2일 기준으로 누적 6만 5,159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문화로 야금야금'에 참여하는 시설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이며, 11월부터는 감사의 정원이 추가되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9월 15일부터 주요 시립 문화 시설의 야간 개방 시간을 기존 금요일에서 화, 수, 금, 토, 일요일까지 주 5일로 확대하여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스탬프로 야금야금' 투어는 서울특별시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서울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서울도서관 기획 '한글 점자의 날' 행사부터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한글 점자 창제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료 전시를 관람하고, 자신의 이름을 점자로 담은 명함을 직접 만들어보며 점자의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3시부터 참가자 확인 및 스탬프 용지 배부가 진행될 예정이다.

점자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세종·충무공이야기와 감사의 정원으로 이동한다. 세종·충무공이야기에서는 오후 4시부터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세종과의 대화', '전통 악기 연주 체험', '거북선 승선'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접하고 스탬프를 획득한다.

감사의 정원에서는 '감사를 새기는 밤'이라는 주제 아래 전시 해설과 캘리그라피 체험이 진행된다. '감사의 빛 23'과 '프리덤홀'에 대한 해설을 통해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희생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마음을 캘리그라피로 엽서에 담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 해설은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에 회당 20분씩 총 3회 진행되며, 캘리그라피 체험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체험용 엽서가 제공된다.

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예 콘서트 '춤 : 공예를 품다'와 서울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문학 낭독회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낭독의 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안무가의 안내에 따라 직접 춤을 추는 댄스 클래스에 참여하며 몸의 움직임을 통한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는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낭독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정 작가의 저서 속 주요 문장을 낭독으로 듣고 강연을 통해 작품에 담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스탬프 투어 참가 신청은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총 5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투어 중 방문한 4개 시설의 스탬프를 모두 모은 뒤, 소셜미디어 인증과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서울시 브랜드의 특색을 담은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서만 참여 가능하다.

투어 모집과는 별개로, 서울도서관 문학 낭독회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공예박물관 공예 콘서트는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별도로 참여 인원을 모집한다.

한편, 같은 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문화로 야금야금'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태성 강사의 역사 특강 '백제는 강했다'가 열린다. 이 강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백제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 강좌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문화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시민들이 금요일 저녁 시간을 한층 더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각 공간이 지닌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체험을 통해 가까운 도심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