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산불이 대형화되고 생활권과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현장 지휘관들의 위기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도내 소방 현장 지휘관 284명을 대상으로 '산불현장 지휘작전체계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산불 환경에 맞춰 현장 지휘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 능력과 효과적인 진압 전술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에는 전북소방본부와 15개 소방서 팀장급 이상 간부, 119안전센터장, 구조대장 등 지휘 체계의 핵심 인력 284명이 이틀에 걸쳐 나눠 참여했다. 이들은 실제 재난 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과 귀중한 대응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강의는 2022년 울진 산불과 2025년 경북에서 발생했던 초대형 산불 현장에서 직접 대응 작전을 이끌었던 경북119산불특수대응단 박현중 팀장이 맡아 진행했다. 박 팀장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 마주했던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했던 전술적 판단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며 교육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주요 교육 내용은 △국내외 대형 산불 사례 분석 △지형, 풍향, 습도 등 기상 조건에 따른 산불 확산 특성 예측 △산불 진화 장비의 효율적인 운용 방안 △현장 상황별 최적의 대응 전술 수립 등이었다.

특히, 협곡과 급경사지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불길 확산 양상, 돌발적인 풍향 변화로 인한 대원 고립 위험 발생 시 대처법, 민가 및 주요 시설물 보호를 위한 방어 전술 등 현장 지휘관이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핵심 사항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러한 실전적인 내용은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대형 산불의 피해 규모는 초기 상황 판단과 현장 지휘 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실전과 같은 교육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소방은 현재 올해 소방본부 산불대응전담대와 15개 소방서 산불신속대응팀 270명으로 구성된 이중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오는 12월 4일까지 각 소방서별 산림 지역에서 현장 지휘와 진화 전술을 연계한 실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