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양천구는 지난 25일 신정네거리역부터 서울남부지방법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900m 구간의 신월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개최된 ‘제3회 양천가족 거리축제’가 8만 8천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도로는 자동차 대신 가족과 이웃이 함께 걷고 즐기는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했으며,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거리 곳곳에서 웃음과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의 시작은 18개 동 주민 4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거리퍼레이드였다. 각 동 참여자들은 개성을 살린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축제는 ‘가족·꿈·힐링·회복’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꾸며진 공간은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어린이들로 북적였으며, ‘구름길’에서는 가족의 꿈을 담은 풍선 날리기와 베틀 체험이 진행됐다. 또한 ‘여행길’에서는 대형 볼링, 굴렁쇠, 딱지치기 등 추억의 놀이가 인기를 끌었다. ‘바람길’에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잡념 파쇄의 방’과 ‘가훈 쓰기’ 등 이색 체험이 마련되었으며, 거리 곳곳의 공연과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도심 속 야외도서관으로 조성된 ‘북페스티벌’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우수 독서 가족’ 9가족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수상 가족들을 축하하며 “아이들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가수 나태주와 박군이 진행한 ‘태군노래자랑’을 통해 주민들이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 국악인 오정해와 국립무용단 등이 출연한 ‘전통예술제’에서는 우리 가락의 흥과 멋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저녁에는 뮤지컬 갈라 공연을 시작으로 안예은, 소유, 백지영, 박지현 등 인기 가수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하루 동안 펼쳐진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진정한 지역축제는 주민이 직접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천가족 거리축제가 세대와 이웃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양천구 대표 명품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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