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일대에서 '학생 국외 역사문화 체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등학생 19명이 참가해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린 고려인의 해외 이주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배우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현지 학교와의 교류, 고려인 역사 유적지 탐방,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현지 제31번 학교 학생들과 플래시몹과 전통놀이를 함께하며 문화적 교류를 나눴다. 이어 황만금 박물관에서는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치열했던 삶과 개척 역사를 생생하게 살펴보았다. 하즈라티 이맘 광장과 이슬람 문명 센터에서는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이슬람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학습했다.
초르수 시장을 방문해 현지인들의 생활상과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했으며,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고려극장에서 고려인 사회의 문화예술 활동과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특히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는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를 집중적으로 탐방했다. 강제 이주 열차가 정차했던 우슈토베역과 카라탈 고려인 역사단지 내 고려인기념관, 대한민국-카자흐스탄 우호공원을 방문하며 낯선 땅에 정착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삶과 역사를 되새겼다. 이 과정에서 고려인들의 정착을 도왔던 카자흐인들과의 연대 역사를 살펴보며 인권과 상호 존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알마티에서는 NGS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콕토베 언덕과 아르바트 거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은 플래시몹을 펼치며 전남광주의 민주 역사를 세계에 알렸다. 카자흐스탄 중앙 국립박물관에서는 중앙아시아의 광범위한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정광고등학교 성규린 학생은 "월곡동에서 자주 접했던 고려인들의 문화를 중앙아시아에서 직접 경험하니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현지 언어를 배우고, 언젠가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교류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고려인의 강제 이주 역사를 현장에서 배우며 인권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며 "학생들이 전남광주의 민주, 인권, 평화 정신을 세계와 나누고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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