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치매친화 카페 ‘기억온 카페’ 첫 운영 (경남고성군 제공)



[PEDIEN] 경남 고성군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어르신들의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기억온 카페' 운영을 본격화했다.

지난 10월 29일 오전 10시, 고성군치매안심센터는 관내 카페 '그레이스제이'에서 치매친화 카페 '기억온 카페'의 첫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 지역주민 등 총 15명이 참여해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기억온 카페'는 일본의 치매카페 'D카페'를 모델로 삼았다. 치매 당사자와 가족, 지역 주민, 전문가가 익숙한 동네 카페에 모여 차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열린 모임 형식이다. 이는 치매 당사자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지역사회 전반의 치매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페 이름에는 '소중한 기억이 따뜻하게 이어지고, 기억이 다시 켜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참여자들은 옛 고성 사진을 보며 추억을 공유하는 '추억 이야기' 시간을 가졌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열었다. 더불어 옛 노래를 함께 부르고 치매 예방 체조를 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허모 씨는 "옛날 고성 장날 사진을 보니 젊은 시절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동네 카페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억온 카페'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고성군치매안심센터는 이번 '그레이스제이'를 시작으로 관내에 협력하는 총 5곳의 카페에서 순차적으로 '기억온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을희 보건소장은 "'기억온 카페'는 단순한 배움의 자리가 아니라, 동네 카페에서 편안하게 어울리는 공간"이라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외롭지 않도록 치매친화적인 고성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치매 검진 등 관련 문의는 고성군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