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강원관광의 미래는 단순 방문객 수 증가를 넘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 지출 증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종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29일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염동열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강원관광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기존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최 의원은 “강원관광의 가장 큰 문제는 관광객이 숙박하지 않고 충분한 소비 없이 떠나는 당일치기 관광이 많다는 점”이라고 진단하며,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와 비교하며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의 소비액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강원관광의 경쟁력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최 의원은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소비하느냐가 강원관광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체류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최 의원은 강원도 18개 시군의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핵심 관광상품, 이른바 ‘킬러 콘텐츠’ 개발 전략을 질의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를 지적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왜 강원도를 찾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부터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목표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강원도가 실질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방문객 특성에 맞춘 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 전략의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원관광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적합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