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러시아 천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세계를 담은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이 작품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마티네 공연 브랜드 '커피콘서트'의 일환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평소 마티네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운 높은 완성도의 뮤지컬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지난 2016년 초연 당시 96%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같은 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극본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작곡·음악감독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작품은 첫 교향곡 발표 이후 혹평과 실패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절망의 나락에 빠진 그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금 음악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을 바탕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넘버들은 작품의 감동을 더한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차용한 '써야해'와 '열등감'은 절망을 딛고 일어서려는 강렬한 의지를 담아냈으며,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제18변주를 차용한 '기억 저편으로'는 과거의 기억과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을 그려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출연진 또한 탄탄하다. 라흐마니노프 역에는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임준혁이, 그에게 다시 음악을 향할 용기를 주는 니콜라이 달 역에는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정동화가 출연한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김여랑이 인물의 심리를 대변하는 섬세한 연주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커피콘서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한 예술가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마티네 공연 브랜드로, 누적 관객 9만 3천여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인천을 넘어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5천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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