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기철 의원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심각한 경영난과 재정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공사의 존폐 여부와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4일 열린 2026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2024년 약 520억원, 2025년 약 3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9월 말까지도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전체 매각 대상 부지 15개 중 7개만 매각되어 면적 기준 매각률은 약 4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약속했던 시장 조사 및 용도 변경을 통한 부지 매각 활성화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김 의원은 기존 대책의 추진 성과와 실효성에 대해 따져 물었다.
특히 공사가 강원도에 상환해야 할 대위변제금 2050억원과 관련하여 김 의원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제출된 재정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토지를 100% 매각하더라도 891억원은 상환이 불가능하며, 미매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는 1454억원에 이르고 대위변제금 2050억원 전액 상환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위변제금에 따른 누적 이자 226억원과 연간 50억원 이상의 이자 부담, 제세금·우발채무·이자 등을 포함한 향후 운영비 지출 예정액 766억원까지 고려하면 부지 매각만으로는 근본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따라서 김 의원은 운영 구조 개선과 지출 절감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철 의원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2024년부터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 상황에서 기존의 경영개선 대책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당장 청산하자는 것이 아니라 공사 존속, 조직 축소, 단계적 청산 등 다양한 대안의 재정적·법률적 영향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강원도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막대한 도민의 혈세가 투입된 만큼 공사의 재정 상황과 향후 전망을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청회나 도민 설명회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강원도와 협의하여 공사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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