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삭발한 채 본회의장서 농정조직 통합 철회·예산 복원 촉구”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서광범 위원장이 경기도의 농정예산 삭감과 농정조직 통합 추진에 대해 삭발 투쟁에 나섰다. 서 위원장은 4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전 9시, 그는 경기도 농정조직 통합에 반대하는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정호 협의회장,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이연묵 회장과 함께 머리를 깎으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서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2027년도 본예산 2차 조정안을 통해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예산이 올해 1조 916억원에서 7614억원으로 무려 30.3%나 감소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 전체 예산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인데 농정예산은 줄어드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특히 서 위원장은 농어민 기회소득,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긴급 가축방역비 등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과 직결된 주요 사업의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재정난을 이유로 농어업인에게 먼저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농어업인에게 먼저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을 '농축수산생명국'이라는 하나의 국으로 통합하려는 경기도의 계획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두 국에 나뉘어 있는 9개 과, 5개 사업소, 총 446명의 정원을 국장 한 명이 총괄하게 되는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농업, 축산, 해양수산, 동물복지 등 성격이 다른 분야를 통합 관리할 경우 전문성 약화와 현장 대응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서 위원장은 가축전염병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조직 통합으로 인한 의사결정 및 현장 대응 지연이 축산농가와 도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농축산단체와 수의사회 역시 조직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서광범 위원장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의 통합안을 철회하고 현행 두 개의 국 체제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 재해 예방, 가축 방역 등 필수 사업 예산을 복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일 것인지보다 무엇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경기도 농정이 예산과 조직 측면에서 동시에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도지사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