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시청



[PEDIEN] 대구광역시가 지역 첨단산업 육성 전략의 윤곽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월 4일 오후 1시 30분 산격청사에서 '제2차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대구의 미래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중간 보고와 심도 있는 자문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차 회의에서 도출된 대구 산업의 현황과 구조적 문제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발전 전략의 구체적인 방향과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경북대학교 김현덕 교수는 이 자리에서 '대구 첨단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중간 보고를 발표하며, 대구 산업의 현재 위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보고서에는 대구 특화 산업의 지역 경제 기여도, 미래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 견고한 산업 생태계 구축 가능성, 그리고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었다.

이후 자문위원들은 대구의 산업적 여건과 강점을 면밀히 반영한 전략 방향 설정, 제시된 핵심 과제의 타당성 검토, 그리고 향후 전략 추진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중간 보고에서 제시된 주요 내용은 △완성차 및 지능화·전자화 분야의 제조 역량 강화 △완제품 및 응용 솔루션 중심의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 △주력 산업과 연계된 수요 기반 팹리스 생태계 및 핵심 소부장 육성 △디지털 의료기기 등 대구의 강점을 살린 특화 분야 다각화 등이다.

박철우 위원은 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광역적인 차원에서 기술과 산업의 가치 사슬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매력적인 산업 스토리텔링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묵현상 위원은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연구개발 자체보다 임상 시험, 규제 허가, 그리고 실제 판매 단계에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이후의 구체적인 산업화 전략과 함께, 핵심 앵커 기업 유치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위원은 대구가 가진 강력한 제조 수요를 팹리스 기업과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우수한 협력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성화 대학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인력 양성 전략 또한 반드시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이날 자문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전문가들의 귀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첨단산업 발전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2월까지 전략 수립의 큰 틀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2024년부터는 연차별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여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회의는 대구 첨단산업 발전전략의 뼈대가 튼튼하게 세워졌는지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을 세심하게 다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대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는 과감하게 집중하고, 기존의 주력 제조업과 새롭게 육성할 첨단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전략의 중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실행 과제를 구체화함으로써, 대구 산업의 실질적인 변화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