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자갈공장 이주노동자 사망, 유호준 의원 '반복되는 사고, 국격 의심'

안전 불감증 속 23세 베트남 노동자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 유 의원, 노동청 강력 비판 및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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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이천의 한 자갈 가공업체에서 23세 베트남 국적의 이주노동자 고 뚜안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유호준 의원은 18일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 참석, 잇따른 이주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유족과 경기이주평등연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발생했다. 과부하 신호에 뚜안 씨가 혼자 컨베이어 벨트 점검에 나섰지만, 가동 중지 없이 점검이 진행된 것이 참사로 이어졌다. 동료들은 기본적인 방호 덮개나 펜스조차 없었다고 증언하며, 사업주의 안전보장 의무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호준 의원은 분향소에서 “지난 8월에도 화성 플라스틱 공장에서 네팔 국적 이주노동자가 사망했다”며 반복되는 사고를 지적했다. 이어 “이주노동자가 산재를 당할 가능성이 내국인보다 4~6배 높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산재 사망 감축 의지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뜻이 현장에서 반영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경기지방고용노동청의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은 것이다.

한편, 유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산재 사망 이주노동자 장례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그는 “한국이 유가족에게 가족을 죽인 나라로 기억될 수 있다”며,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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