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창원특례시 주남저수지 연꽃단지로 조성된 논 습지가 도요물떼새에게 소중한 '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도요물떼새는 갯벌과 습지에서 주로 생활하며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번식을 위해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알래스카, 시베리아 등 북극권 툰드라 지역으로 이동한다. 가을에는 월동을 위해 다시 남반구로 약 1만km 이상을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에서 분홍색 긴 다리를 가진 장다리물떼새와 꼬마물떼새가 발견돼 탐조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다리물떼새는 화려한 색감으로 인기가 높다.
매년 이맘때 관찰할 수 있는 장다리물떼새는 물떼새류 중 다리가 가장 길다. 탐조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주남저수지 인근 농경지는 모내기가 시작되지 않아 물이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연꽃단지는 적절한 수심을 유지해 도요물떼새가 먹이를 섭취하기에 용이하다.
덕분에 이곳은 장거리 이동 철새들에게 최고의 중간 기착지이자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는 철새들의 먹이터, 봄·가을에는 도요물떼새의 에너지 충전소로 활용되는 셈이다.
정윤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 연꽃단지가 철새 생존에 필수적인 생태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새가 안전하게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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