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성료… 미래에너지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위상 입증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전시회인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8개국 327개사가 참가하고 2만 9천여명이 참관하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안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엑스포는 태양광, 수소,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 시장 대응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며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세계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 상위 10대 기업 중 제이에이솔라, 캐나디안솔라, 아이코, 티더블유솔라, 징코솔라 등 6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쳤다. 인버터 분야에서도 화웨이, 솔리스 등 글로벌 톱10 기업 중 9개사가 총출동해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제 전시회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에너지 자립과 농가 소득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 논의에 맞춰 처음 마련된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AI 기반 전력 수요 모니터링 솔루션은 발전량 예측,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및 시스템한계가격 자동 매매, 기기 상태 실시간 분석 등을 지원하며 에너지 거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고안전·고효율 ESS와 함께 스마트 에너지 관리의 미래를 제시한 이번 엑스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정책 및 기술혁신 로드맵 컨퍼런스’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생에너지 기술과 햇빛소득마을 정책 방향이 공유되며 산업계와 정책 현장의 접점을 넓혔다.

산업전시회로서의 비즈니스 성과도 괄목할 만했다. 해외 바이어 101개사를 초청해 진행된 ‘1: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는 569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약 7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약 3억 달러가 실제 계약 추진액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새롭게 도입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구매상담회’ 역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장이 됐다. 한화, 삼성SDI, 롯데하이마트, HD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국내 대·중견기업 28개사가 수요처로 참여해 중소기업 44개사의 혁신 기술을 검토했다. 약 291억원 규모의 구매상담이 이뤄지며 중소기업 기술이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시와 상담, 구매가 결합된 이러한 구조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플랫폼임을 명실상부하게 보여줬다. 동시 개최된 ‘2026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도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다.

태양광 및 수소 마켓 인사이트 세션에는 9개국 35명의 연사와 국내외 400여명의 전문가·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산업 동향과 정책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 분야 세션에서는 현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우주 태양광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태양광 시장, 그리고 유럽·아프리카·미국·중국 등 해외 수소 시장과 탄소시장 내 수소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다뤄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에 걸맞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올해 전시회는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도 융복합지원사업과 햇빛소득마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구시의 지속적인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