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시청



[PEDIEN] 대구광역시가 지난 4월 22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 기술 전시회 '하노버메세' 메인 포럼에서 '파워풀ABB 실증팩토리 구축·활용 사업'의 성과를 발표해 전 세계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하노버메세의 핵심 무대에 올라 산업 정책 성과를 공개한 것으로, 대구시의 선도적인 역할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발표를 통해 대구시는 지역 제조기업과 ABB 기업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렸다.

'파워풀ABB 실증팩토리 구축·활용 사업'은 민선 8기 대구시의 핵심 과제로 2024년부터 추진됐다. 대구시는 2023년 지역 제조기업 공모를 거쳐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기업인 '엘앤에프'를 실증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엘앤에프 구지1공장 제조라인 전체에 대한민국 ABB 기술을 집약해 2025년 말 실증팩토리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 3월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이 사업은 세계 수준의 제조혁신 글로벌 공장 표준을 제시하고, 지역 ABB 기업과 제조기업 간 기술 실증 및 현장 고도화를 통해 동반 성장이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대표 공급기업인 LS일렉트릭과 지역 ICT 기업 5개사 등 총 12개 기업이 참여해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 사업은 2025년 8월 미국의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에서 SDM 사례로 공식 승인받으며 이미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노버메세 주최 측은 대구시의 발표에 대해 "세계 수준의 제조혁신 글로벌 공장 표준을 제시하고 장기적인 산업 협력과 시장 연대로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발표는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하노버메세의 2개 메인 스테이지 중 하나인 '솔루션랩스'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 인더스트리 4.0 협회 소속 임채성 교수가 연사로 나서 사업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으며, OPC 파운데이션, 보쉬, 독일기계공업협회, 카테나엑스 등 글로벌 주요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4월 20일 열린 하노버메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본 사업의 주요 성과인 SDM 파일럿 구현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확장 가능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OPC UA 클라우드 참조 아키텍처 및 다중 에이전트 AI 상호 운용 표준을 기반으로 한 SDM 통합 방안에 대해 세계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파워풀ABB 실증팩토리 구축 사업은 민관 협력 실증을 통해 우리나라 SDM 기술력이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실장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와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대구시의 지속적인 노력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