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최초 전통시장 인공지능 짐꾼 로봇 실증 추진 (성남시 제공)



[PEDIEN] 성남시가 경기도의 ‘2026년 경기도 인공지능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도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하며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인공지능 짐꾼 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공공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하며, 성남시는 ‘전통시장 내 교통약자를 위한 AI 기반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및 AI 짐꾼 로봇 서비스 실증’ 과제를 제안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전통시장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상설시장인 성남모란전통시장이 실증 무대로 낙점됐다. 사업의 핵심은 전국 최초로 도입될 ‘AI 짐꾼 로봇’으로, 시장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로봇이 이용자를 따라다니며 최대 20kg의 짐을 대신 운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네이버의 아크아이 기술을 적용한 ‘AI 기반 AR 네비게이션’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 기술은 위성항법장치 없이도 복잡한 시장 골목과 점포 위치를 30cm 이내의 오차 범위로 안내하는 정밀도를 자랑한다.

성남시는 이러한 첨단 기술 구현을 위해 공간컴퓨팅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 조앤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술 지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성남모란전통시장은 복잡한 동선, 좁은 통로, GPS 신호 차단 등 자율주행 로봇 실증에 최고 난도로 평가받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더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AI 짐꾼 로봇 현장 배치와 실증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복잡한 전통시장 환경에서 축적될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공공 분야 피지컬 AI 기술의 안전 기준 및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짐 운반과 길 찾기 부담 완화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통시장 방문 활성화와 신규 고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향후 AI 짐꾼 로봇에 할인 상품 및 특가 정보 연동 기능을 추가하여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구상이다.

사업 아이디어를 기획한 김규승 인공지능반도체과 주무관은 “가장 최신의 기술로 가장 오래된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성남시가 추구하는 ‘사람 곁의 인공지능’”이라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첨단 기술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전국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