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되었던 크루즈 관광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며 한국을 찾는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1분기 방한 크루즈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32만 명을 기록했으며, 크루즈 기항 횟수 역시 50% 늘어난 168항차에 달했다. 올해 총 960항차 입항이 예측되며 이는 전년 대비 63.2% 증가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관광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효과를 기항지에 머무는 관광객들의 지역 내 이동과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전국 곳곳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지난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법무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중복 기항 크루즈 신속 심사 및 대형 크루즈 선상 심사 확대 등 출입국 편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문체부는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으로 34억 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은 부산, 인천, 여수, 속초, 서산, 포항 등 6대 주요 기항지에서 활용된다. 각 기항지에서는 문화 공연 등 환영 행사 개최, 터미널 내 지역 특산물 판매 매장 운영, 포토존 설치, 관광 순환버스 운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의 지역 내 체류 시간 연장을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5월 12일, 5,200여 명의 승객과 1,500여 명의 승무원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부산항에 입항하며 크루즈 관광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부산항에서 선원들을 대상으로 '케이-뷰티' 순환버스를 운영,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에서 화장 및 미용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5월 13일,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는 여수항에도 기항했다. 로얄캐리비안 선사의 여수항 기항은 10년 만의 일로, 이를 기념하여 특별한 한국 특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화엄사 템플스테이'가 진행되었다. 25명의 외국인 승객은 화엄사에서 사찰 음식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한국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크루즈 관광을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육성하여 경제적 온기가 지역사회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승하선 편의 개선 등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 없이 한국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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