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소방청이 운영하는 119 에어-앰뷸런스가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하늘 위 응급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119 에어-앰뷸런스를 통해 두 명의 중증외상환자가 신속하게 권역중증외상센터로 이송돼 모두 생명을 건졌다. 이는 소방 기반 항공 응급의료체계가 현장 응급처치부터 최종 치료까지 환자 이송의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19 에어-앰뷸런스는 소방헬기에 외상외과 전문의와 항공구급대원이 탑승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최종 치료가 가능한 병원까지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15일 강원 지역에서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차량 단독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정밀 진단 결과 장기 손상이 의심돼 권역중증외상센터 수준의 전문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단순 이송이 아닌, 수술 가능한 병원까지의 시간 단축이 절실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즉시 119 에어-앰뷸런스를 가동했다. 헬기에 탑승한 의료진은 권역중증외상센터 도착 전까지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이송 중에도 환자가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리했다. 헬기가 도착한 환자는 곧바로 수술 및 중환자 치료로 이어졌다. 현장 구급대의 초기 처치, 병원의 신속한 판단, 그리고 소방헬기와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한 생명을 지키는 길을 만들었다.
이달 18일 밤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전동킥보드 사고로 의식 저하 및 두부·안면부 손상을 입은 40대 남성이 신고됐다. 어두운 밤, 환자의 상태는 심각했다. 현장 구급대의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육로 이송만으로는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시가 급한 중증외상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과 직결된다.
강원도와 경기북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계해 환자 상태와 이송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결국 권역중증외상센터로의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119 에어-앰뷸런스가 투입됐다. 소방헬기는 야간 비행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권역중증외상센터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현장 구급대, 구급상황관리센터, 소방항공대, 의료진, 권역중증외상센터가 24시간 밤낮없이 협력한 결과, 환자는 적시에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두 사례는 119 에어-앰뷸런스가 단순한 헬기 이송 수단을 넘어,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현장과 병원, 구급대와 의료진을 24시간 연결하는 ‘하늘 위 생명길’임을 증명한다. 특히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사고 직후부터 최종 치료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이 생존 가능성을 결정짓는다. 야간, 장거리, 의료 취약 지역 등 지상 이송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119 에어-앰뷸런스는 환자가 적정 시간 안에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중증외상환자는 현장에서부터 최종 치료병원까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정부 출범 1주년 성과인 국가 헬기 통합출동 전면 시행과 119 에어-앰뷸런스를 통해 의료 취약 지역, 야간, 장거리 이송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항공응급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