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전국 9만 3천여 개소의 무더위쉼터에 대한 관리 실태 점검을 본격화한다. 무더위쉼터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고, 취약계층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시설이다.

여름철 폭염 대책기간을 앞두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중앙합동점검반이 전국 무더위쉼터를 대상으로 사전 대비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1,700여 건의 미흡사항이 발견되었다. 안내 표지판 미부착과 같은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되었으며, 위치 오류나 시설 이용 불편 등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특히 금융기관과 철도운영사 등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폭염 특보 발효 시 무더위쉼터의 연장 운영 실태까지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우수한 무더위쉼터 운영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충남 아산시 배방청소년자유공간은 댄스실, 탁구장, 열람실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위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쉼터도 있다. 서울 서초구 이동노동자 쉼터는 운동기구, 혈압계, 안마기 등 편의용품을 구비하는 것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고충 해소를 위한 노동·법률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국민들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별 우수한 운영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무더위쉼터가 단순한 피서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주민을 잇는 복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