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시민들의 바다 나들이가 늘고 있다. 멀리 동해나 남해까지 가지 않아도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거북섬에서는 갯벌 체험과 짜릿한 해양 레저를 하루 만에 모두 즐길 수 있다. 시흥시는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여름 바다의 모든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수도권 대표 여름 휴가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고 친숙한 바다인 오이도는 '전철 타고 떠나는 바다'라는 별명처럼 수인분당선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과거 작은 섬이었던 오이도는 1922년 염전 조성을 위한 제방 건설로 육지와 연결된 이후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오이도의 가장 큰 매력은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이다. 잔잔한 바다가 수평선을 채우는 밀물 때와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는 썰물 때의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갯벌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갯벌 체험은 동죽조개, 방게, 칠게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채취하는 살아있는 자연 학습장이다. 특히 올해 3월 개장한 제2체험장은 1일 수용 인원을 1600여 명으로 확대하여 단체 방문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 이 체험마을은 해양수산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의 1등급으로 선정되었으며, 3년 연속 도내 방문객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대표 갯벌 체험 명소로 인정받았다. 체험비는 성인 8천원, 어린이 5천원이며, 체험장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된다. 장화와 호미 대여도 가능하다.
오이도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거북섬은 바다를 더욱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해양 레저의 중심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는 초급부터 상급까지 수준별 파도 운영과 아이들을 위한 전용 풀장까지 갖춰 서핑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린다. 특히, 오는 9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써머나이트페스타에서는 DJ 공연과 물총 축제를 즐기며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거북섬에서는 인공 서핑 외에도 시화호에서 즐기는 다양한 수상 레저 어트랙션이 준비되어 있다. 1인용 카트보트를 타고 질주하는 짜릿함, 선셋요트보트, 디스코보트, 패들보드 등은 드넓은 시화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시흥시 해양레저아카데미에서는 요트, 카약 등 해양 레저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주말에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한, 보트 조종 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 과정도 운영하여 안전한 레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거북섬과 오이도를 순환하는 전면 개방형 2층 시티투어버스는 서해안의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와 어린왕자 조형물, 해 질 녘의 붉은 노을, 그리고 밤의 야경까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행하며, 종일권과 1회권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오이도와 거북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현대적인 레저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흥 바다를 여름철 최고의 휴가지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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