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한 의원, “삼각대 하나 못 세우는 안전교육 안 돼” 교통연수원 사고 대응 실전훈련 주문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이대한 의원이 경기도교통연수원의 운수종사자 교육 과정에 응급처치, 화물 적재, 교통사고 대응 및 차량 정비 분야의 현장 실습 교육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단순 이론 전달에 그치던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위기 상황에서 운수종사자가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기도교통연수원은 올해 여객·화물 운수종사자 15만 6540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 신규교육, 강화교육 및 위험물 운전자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에는 교통법규와 사고 예방, 응급상황 대처방법, 자동차 관리 등이 포함되지만, 일부 보수교육은 온라인 동영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교육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특히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 교육이 동영상 시청에만 의존하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은 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교육용 마네킹을 활용해 실습하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운수종사자가 직접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실습 교육을 정규 교과 과정에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론만으로는 숙달되기 어려운 응급처치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이어 화물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적재물 고정 및 로프 결속 교육 강화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화물을 제대로 싣지 않거나 로프를 견고하게 묶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는 운전자 개인의 피해로 끝나지 않고 주변 차량과 보행자 등 제3자에게 대형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단순 설명에 그치지 말고 실제 화물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 낙하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교육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 의원은 “사고 발생 후 안전삼각대 설치, 탑승자 대피, 2차 사고 방지 등 기본적인 조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을 실시하고, 교육 결과가 미흡한 경우 보수교육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사고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추가 피해를 막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차량 기본 정비 교육과 관련해서는 운전자가 타이어, 제동장치, 등화장치 등 기본적인 차량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현장형 점검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적인 수리 기술보다는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이 의원은 “운수종사자 교육은 수료증 발급 절차가 아니라 위기의 순간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여야 한다”며 “교통연수원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즉시 몸이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육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교육의 본질을 되새기고 실질적인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