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의원, “행정의 평균보다 현장의 시간이 중요” 똑버스·특별교통수단 운영 재점검 촉구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와 특별교통수단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7월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에서 2026년 하반기 교통국 및 경기교통공사 주요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똑버스의 전화 호출 서비스 이용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똑버스는 스마트폰 호출 플랫폼 '똑타'를 기본으로 하되,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화 호출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국장으로부터 똑버스의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이 약 15분이라는 답변을 들은 김 의원은 "평균값만으로는 지역별 편차와 출퇴근 시간대의 불편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배차 시스템 도입 설명에 그치지 말고, 실제 대기 시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형 똑버스 도입 계획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차량 도입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장애인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시간과 구간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 방식, 운행 시간대, 기존 특별교통수단과의 연계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특별교통수단의 장시간 대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일부 이용자가 3시간 이상 기다렸다는 사례가 제기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공사가 제시한 평균 대기 시간과 이용자가 체감하는 실제 대기 시간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통약자에게 몇 시간의 기다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출근과 진료, 일상생활을 포기하게 만드는 장벽"이라며, 김 의원은 평균 대기 시간뿐 아니라 지역별, 시간대별 편차와 최장 대기 시간까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내·관외 이동을 통합 배차하면서 관내 이용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는 지적에는 원점에서 현재 방식의 효율성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내·관외 배차 분리 및 경기도-시·군 간 역할 재조정 등 개선 방안 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도 주문했다. 주택 밀집 지역 학교 주차장이 학교장의 판단이나 민원 등으로 충분히 개방되지 못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협력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주차장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주차장을 단순히 차량을 세우는 공간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주민 편의 시설과 생활 SOC를 함께 배치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노후 주택과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겹친 원도심을 중심으로 입체·복합형 공영주차장 모델 마련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행정기관의 평균 수치와 현장의 체감 사이에 생긴 간극을 줄이고, 장애인과 고령층을 비롯한 모든 도민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하며, 의정부는 경기 북부의 교통 불편과 노후 원도심 문제가 집중된 지역인 만큼 도 차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